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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들 “푸드테크 개발자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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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딜리버리히어로 등 AI·빅데이터·서버 등 잇단 채용
연봉·처우 좋아져 인재 몰려

배달앱들 “푸드테크 개발자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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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국내 개발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나날이 주문이 늘고 있는 배달앱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개발자 채용에 나서면서 연봉 등 처우 또한 좋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이 커지고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이를 담당할 개발자의 확보는 배달 앱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 시스템, 서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개발자를 뽑는 분야도 다양하다. 이른바 '푸드 테크'가 유망 개발자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것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달앱 기업들은 300여명 이상의 신규 개발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 분야 시장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400여 명 규모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이 중 30% 이상이 개발직군 인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도 150여명 규모인 기술연구소 인력을 올해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테크HR'이라는 별도의 조직도 신설했다.


배달앱 기업들의 개발자 인력 수요 증가는 관련 시장의 가파른 성장 덕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55% 이상을 차지하는 배달의민족의 경우 2017년 1월 1000만 건이던 월간 주문 수가 2018년 1월에는 1800만 건, 지난해 2700만 건까지 늘더니 올해 1월에는 4000만 건에 달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직원 수는 2017년 700여 명에서 올해 1월 기준 1400여 명으로 두 배가 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전체의 약 30%가 개발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주문이 늘면서 더 많은 개발자를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주문 수가 연간 1000만 건 증가한다는 것은 그 만큼 트래픽이 늘었다는 얘기고 이에 따른 서비스 확대의 기반이 되는 게 개발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배달앱들이 올해 기존 서비스에 더해 신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개발자 충원이 필요해진 이유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B마트' 등의 신사업을 키우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B마트는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11월부터 정식으로 선보인 '초소량 바로배달' 서비스다.


또 AI와 로봇 기술을 서비스에 도입하는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역시 키친과 마트 등으로 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트 신사업 확장을 통해 배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 론칭을 앞두고 있다.


각 업체들은 채용을 통한 충원뿐 아니라 개발자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자 양성 학교 '우아한 테크코스'를 만든 게 대표적이다. 개발자로 취업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직업 전문 학교로 10개월 간의 교육 과정 수료 후 국내 유망 IT기업에 바로 취업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해 1기에는 1000여 명이 지원, 52명이 최종 선발돼 교육을 받았다. 수료자 중 23명은 우아한형제들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했다. 올해 2기에도 52명이 최종 선발돼 교육을 받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도 푸드테크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개발 인턴십 프로그램 '루키 히어로'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푸드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와 새로운 사업자들의 진입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각 업체들이 젊고 뛰어난 인재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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