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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대남병원·장례식장 안가…종로복지관에 확진자 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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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대구 신천지 예수교회의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는 31번 환자(1959년생ㆍ한국 여성)는 이달 초 경북 청도군에도 방문했으나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금까지 총 4명의 확진환자가 1월28~31일 사이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 동일 시간대에 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을 통해 "31번째 환자가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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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오전 9시 이후 새로 확인된 환자 74명 중 62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2명은 그 외 지역에서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 중 지역에 관계 없이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환자는 44명, 청도대남병원 관련 14명(사망자 1명 포함),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기타 조사중 15명이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전체 신도 명단을 현재 받은 상태"라며 "1차 명단 1001명은 어제, 그제 이미 조치를 취하고 2차로 받은 3500여명도 오늘 계속 전화, 조사를 진행 중이다. 3차로 받은 나머지 명단을 포함해 9300명 가까이 명단을 받아 일괄적으로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4775명 가운데 544명이 증상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청도 대남병원 사망 사례는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고, 과거부터 만성폐질환이 있던 환자로 최근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이 사망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환자의 다른 상태도 함께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부검 필요성도 검토 중이다. 청도 대남병원 사례의 경우 사망자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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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종로구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사례에 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29번째(38년생, 남성), 56번째(45년생, 남성), 83번째(44년생, 남성), 136번째(36년생, 남성) 등 4명의 환자가 1월28~31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83번째 환자는 6번째(64년생, 남성) 환자가 1월 26일 방문했던 종로구 소재 교회(명륜교회)를 동일한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83번째 환자는 6번째 환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당시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사례다.

정 본부장은 "83번 환자는 노인복지회관과 명륜교회 전체 신도 명단을 조회해서 확인해 조사를 진행하며 발견된 사례다. 증상을 호소하지는 않았다"며 "잠복기를 고려해 1월 28일 이후에 어떤 노출력이 있을 것으로 잠정 추정해, 집단발병이라고 일단 판단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전문가들과 검토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각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을 고려하면 29번째 환자(2월 5일 발현)와 56번째 환자(2월 5일경 발현), 136번째 환자(2월 1일경 발현)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83번째 환자에게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30번째 환자(52년생, 여성)는 29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29번째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112번째 환자(41년생, 여성)는 136번째 환자의 배우자로 13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40번째의 환자(43년생, 남자)의 배우자가 새롭게 감염된 것으로 전날 확인(121번째 환자)돼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해당 지역 등을 중심으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하고, 발견된 환자는 신속히 격리하며, 적극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74명(전일 16시 대비 5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56명이 확진됐다. 이 중 139명이 격리 입원 중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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