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2200선 붕괴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20일 코스피는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힘입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10.34) 보다 14.84포인트(0.67%) 내린 2195.5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21포인트(0.60%) 오른 2223.55에서 시작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오전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45억원, 110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40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57%), 화학(-025%), 의약품(-1.28%) 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1.56%), 전기가스업(0.0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LG화학(3.71%)과 삼성SDI(2.8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외 SK하이닉스(0.48%), NAVER(0.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1.38%), 현대차(-1.14%),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삼성전자(-0.33%)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종목을 포함해 18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65종목은 내렸다. 53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84.78) 보다 3.11포인트(0.45%) 하락한 681.67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72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는 각각 188억원, 41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0.67%), 통신방송서비스(-2.24%), 건설(-1.25%), 유통(-0.37%), 운송(-2.13%), 금융(-1.17%)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6.76%)이 상승한 것을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4종목을 포함해 36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898종목은 내렸다. 76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