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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증권사 신용도 빨간불..."신한금투·대신證 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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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증권사 신용도 빨간불..."신한금투·대신證 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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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발생과 라임사태가 연이어 불거지면서 증권사 신용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한국기업평가는 '라임펀드 환매중단사태가 증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을 비롯해 다수의 증권사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구조, 불완전판매, 부실 발생 사실 은폐 및 사기 혐의 등에 연관돼 있다며 배상금·과징금 수준에 따라 신용도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한 펀드는 4개(플루토F1 D-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TF-1호, Credit insured 1호)로 수탁고는 1조7200억원이다. 173개의 자펀드 수탁고는 1조6700억원에 달한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이 펀드는 투자자산의 건전성 저하, 불건전 운용, 비유동성 자산 편입에도 불구하고 개방형 모집을 진행해 투자자의 손실 폭을 키웠다”라며 “라임자산운용과 TRS 계약을 통해 대여된 자금의 회수 여부, 불완전판매 여부, 부실 발생 사실 은폐 혐의 등이 증권사 신용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실사 중인 무역금융 펀드(플루토 TF-1호)의 경우 기초자산 장부가액 대비 TRS 거래 비중이 커 계약 대상 증권사까지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펀드 명목금액 대비 손실률이 50%를 넘어서는 시점부터는 TRS 거래 증권사가 손실을 부담하게 된다.


배상금 비율이 높게 설정될 경우 판매 규모가 큰 증권사의 실적은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안나영 수석연구원은 “이익 규모 대비 판매 규모가 큰 신영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특히 법 위반 소지가 있는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의 경우 손실액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관련 증권사 규제 장치 보완, 증권사 자체적인 리스크 체계를 촘촘하게 살펴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권사의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영업 규모가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 수석 연구원은 “2018년~2019년 기준 PBS 영업을 통한 순이익 규모는 작게는 100억원 대에서 크게는 40억원 수준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연간 순이익 규모가 2500~6000억원 대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중이 크지는 않다”라며 “다만 사업위축 우려는 크다”고 설명했다.


평판 저하나 라이선스 획득 제한 등에 따른 무형의 기회손실도 신용도에 부정적이다. 증권업 수익 구조상 IB 및 금융상품 판매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어 평판 자본이 낮아지면 사업 확장, 조달 경쟁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징금 부여 대상으로 지정될 경우 라이선스 취득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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