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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겹악재에 주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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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기금 추가징수 우려에 코로나19發 방문객 감소까지

강원랜드, 겹악재에 주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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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강원랜드 의 주가가 연일 바닥을 파고 있다. 폐광지역개발기금(폐광기금)의 산정방식을 두고 징수 업무를 담당하는 강원도청과 이견이 발생해 추가 징수 우려가 불거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방문객까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강원랜드는 전 거래일 대비 0.95%(250원) 내린 2만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원랜드의 주가는 이달 들어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며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날도 장중 한때 2만615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올해 주가도 11.5%나 빠졌다.

최근 주가 하락은 폐광기금의 추가 징수 우려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세전이익의 25%를 폐광기금으로 납부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기금의 산정방식을 두고 강원랜드와 강원도청 사이에 이견이 발생했다.


강원랜드 입장에서 폐광기금은 판관비성 비용에 해당해 손익계산서상의 세전이익은 폐광기금을 납부한 이후 기준으로 산출한다. 그러나 강원도청은 세전이익 산출과 관련해 폐광기금을 선공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청의 주장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연간 400억원가량의 기금을 추가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폐광기금 문제는 법리적 다툼의 소지가 있고 강원도청과 폐광 7개 시ㆍ군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며 "기금을 추가 징수하면 국세인 법인세가 감소하고, 공공주주들의 배당금도 축소되는 등 이해관계자간 충돌 이슈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폐광기금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강원랜드는 지난 11일 651억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시장기대치인 803억원을 밑돌았는데, 영업외수익이 발생해 판관비에 반영되는 폐광기금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차질 우려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원랜드의 방문객은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면서 감소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 방문자가 소폭 줄었고, 스키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및 수영장 등 비(非)카지노 시설의 방문자도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역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다만 슬롯머신 교체를 통해 카지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카지노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3729억원을 기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머신 교체로 게임 진행 속도가 향상되면서 단위 시간 당 게임 효율이 높아졌다"며 "올해도 추가적인 머신 교체 가능성이 유효한 만큼 슬롯머신 매출의 고성장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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