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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반정부 시위대 강경진압 나서…'최소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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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라크 정부가 넉 달째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대를 끝내기 위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위대와 군ㆍ경간의 대치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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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이라크 경찰과 의료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라크 남동부 나시리야 일대에서 2명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라크 군ㆍ경은 사흘째 강경 진압에 나서고 있다. 주말 동안 진행된 진압 과정에서 5명이 목숨을 잃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7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나시리야에서만 75명이 실탄 등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밤사이 이라크 군경은 시위대가 차지한 교량 등에 대한 진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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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리야에서는 소속을 확인할 수 없는 트럭 4대가 나타나 시위대 캠프를 향해 총기를 난사한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는 이에 맞서 벽돌 등을 이용해 구조물을 세우며 저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시위대는 경찰서를 습격해 주차중인 경찰 차량 등에 불을 질렀다.


특별한 지도부 없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반정부 시위는 주로 수니파 신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담 후세인 정권이 미국에 무너진 뒤,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시아파가 현재 정권을 잡았다. 이들은 경제난과 부패, 이란 등 외세의 개입에 항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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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라크 정부의 강경 진압은 수개월째 이어진 반정부 시위대의 소요사태를 끝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라크에서는 바드다드와 남부 도시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반정부 시위로 인해 500명 이상의 시위대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서는 5발의 카츄사(다연장포) 로켓포 공격이 있었다. 이 가운데 1발은 미 대사관 건물을 직접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이라크 내 미국 시설을 향한 공격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이라크 정부를 무시하는 행위인 동시에 위험한 무장세력이 통제불능 상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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