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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남보원 별세, 향년 84세…23일 발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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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

코미디언 남보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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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폐렴으로 2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남보원이 이날 오후 3시4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중복된 과로와 노환이 겹쳐 폐렴으로 발전해 결국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생으로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70년 TV 보급과 함께 쇼 프로그램 전성시대를 거쳐 1980년대까지 한국 코미디계의 대표 주자로서 활동했다.


그는 '원맨쇼의 달인'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전투기 엔진 소리와 이륙, 출항하는 뱃고동, 기차 기적소리 등의 모사가 특기였다.

코미디언 남보원/사진=아시아경제DB

코미디언 남보원/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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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故 백남봉과 함께 투맨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백남봉 타계 당시 고인은 사흘간 빈소에 찾아 "이제 고인이 됐으니, 한쪽 날개를 잃은 것 같고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인은 또한 영화 '공수특공대작전', '우리는 지금 제네바로 간다', '살어리랏다', '오부자' 등에도 출연했다.


생전에는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 예술부문을 수상했으며,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사회만들기 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은 2018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내 인생에는 두 명의 여자가 있다"며 아내와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3일이다. 장지는 남한산성에 있는 가족묘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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