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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4%에도 NYT 지지 얻은 '클로버샤'…'본선 경쟁력은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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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워런 상원의원과 공통 지지
"트럼프 꺾을 수 있는 인물"
초당파적 행보에 높은 점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중소후보인 에이미 클로버샤 미국 상원의원이 유력 대선주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함께 뉴욕타임스(NYT) 지지후보로 선정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NYT는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을 시작으로 대선 때마다 1명의 지지후보를 발표해왔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뒤 백악관에 입성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7년 대선을 앞두고 NYT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지지율 4%의 클로버샤 상원의원은 어떻게 NYT의 지지후보가 됐을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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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샤의 존재감은 민주당 경선 구도를 놓고 보면 미약하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26%를 얻으며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9%)과 워런 상원의원(16%)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선두권과 큰 격차를 보이는 클로버는 12명의 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6위에 불과하다. 언론 주목도도 7위, 선거자금 모금액도 6위에 그쳤다.

NYT는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클로버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충분히 대적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NYT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레온하트는 올해 초 칼럼을 통해 클로버샤가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가 꼽은 클로버샤의 강점은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안다는 점이다. 또 엎치락뒤치락 전개되는 경합주(미네소타)에서 보여준 탁월한 선거 결과 역시 강점으로 꼽혔다.


도시에서 살아왔지만 미네소타주 곳곳을 다니며 농업 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선거 유세 방식에서도 선명하고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레온하트는 "과거 당의 고위층이 대선후보를 낙점하는 시대였다면 클로버샤 의원이 선택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선 경쟁력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그는 알코올중독 아버지, 부모의 이혼 등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검사, 변호사로 성장했다. 또한 광부의 손녀, 신문기자와 교사의 딸이라는 가족력 역시 중산층 유권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중간선거에서도 클로버샤는 메디케어와 같은 당파적 이슈보다는 빵과 버터 같은 국민 생활 이슈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선거전략 등에 힘입어 민주당은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를 거둬, 하원 과반을 장악할 수 있었다.

NYT는 "상원에서 그간 보여왔던 의정활동과 초당파적인 행보는 그녀를 해결사로 만들고, 민주당을 통합시킬 것"이라면서 "어쩌면 그녀는 미국마저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5일 "클로버샤가 다음 달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클로버샤가 아이오와에서 확보할 수 있는 지지율이 6%에서 30%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운과 기회가 따라준다면 중위권 후보의 반란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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