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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대조동 중·장년 쉼터 '터'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사연?

최종수정 2020.01.20 16:07 기사입력 2020.01.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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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중·장년들의 삶에 활기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 통해 주민들의 자립 성공사례 들려와

은평구 대조동 중·장년 쉼터 '터'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사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대조동은 고독사 취약계층인 1인 중·장년 가구 비율이 매우 높아 고독사 등 문제발생 가능성이 높음을 인지, 지난해 7월부터 중·장년 1인가구 쉼터인 '터'를 운영하고 있다.


민·관 협력으로 전국 최초로 조성된 '터'는 사회적 고립가구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공적지원, 일자리 연계 등 자립의 기회 마련을 목표로 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대조동에서는 쉼터를 통해 자립에 성공한 주민들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최 모씨(40대)는 2011년 연락 한번 하지 않은 아버지의 부양능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수급자에서 탈락됐고 주민등록말소까지 되면서 삶의 어려움을 홀로 견디며 고시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 2016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출범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동주민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대조동주민센터에서는 최씨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지원 및 기초생활수급 선정함과 동시에 심한 지적장애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돼 ‘동사례회의’를 개최, 고시원장, 서북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지역의 관계기관 및 선한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씨의 자립과 자활을 위해 힘썼다.

그 후 최씨는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후 복지플래너의 권유로 ‘대조동 중·장년 쉼터’에서 건강상담을 받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임신 우울증 증세를 보여 또 한번 힘든 시간을 겪게 됐다.


‘대조동 중·장년 쉼터’에서는 최씨의 여자친구를 도와 ‘은평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정기적인 상담을 진행, 이후 출산관련 출산장려금과 해산급여, 기저귀, 분유, 아기용품과 산후조리원 비용을 지원하여 2019년10월에 무사히 귀여운 아들이 태어났다.


처음에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으로부터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한가정의 가장으로 책임을 다하며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이가정에 더 필요한 지원은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안정된 주거 마련이 가장 시급한 상태이며, 복지플래너의 도움으로 임대주택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또, 혼인 신고 후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작은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장애인 일자리 정보제공과 부모 상담, 육아 교육도 연계하여 화목한 가정을 꾸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자립 할 때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은평구 대조동 중·장년 쉼터 '터'에서 일어난 아름다운 사연?


이 외도 '터'에서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 집밖 세상으로 나올 기회를 만들고자 독서, 영화관람, 바둑 등 힐링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앞으로 위기상황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는 더 많은 중·장년들이 새로운 꿈을 꾸면서 희망을 찾아 다시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중?장년 쉼터 뿐 아니라 야쿠르트 음료배달사업, 우리동네돌봄단 운영, 이웃살피미 활동, 1인가구지원센터 설립 등 커뮤니티 조성과 사회적 관계망 개선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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