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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자 '영등포'… 뉴타운 사업으로 신흥 주거타운 대변신

최종수정 2020.01.14 11:34 기사입력 2020.01.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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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300가구 입주… 서울 입주 물량의 17.4%
신길5구역 보라매 SK뷰 1546가구 스타트… 매매가격도 상승세

다시 보자 '영등포'… 뉴타운 사업으로 신흥 주거타운 대변신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 일대 주거지도가 확 바뀌고 있다. 노후 주택 밀집지역이었던 신길ㆍ영등포뉴타운의 재개발 사업이 올해 일단락되기 때문이다. 올해만 7300가구가 입주하면서 영등포구는 서울 서남부권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영등포구 일대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7279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시내 전체 아파트 입주 4만1913가구의 17.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고덕동 일대 재건축단지 등 5938가구 입주가 예정된 강동구보다도 많다.


영등포 일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배경은 신길동 일대 신길뉴타운 개발이다.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신길5구역 보라매SK뷰 1546가구를 시작으로 ▲12구역 신길센트럴자이(1008가구ㆍ2월) ▲9구역 힐스테이트클래시안(1476가구ㆍ10월) ▲8구역 신길파크자이(641가구ㆍ12월)가 연말까지 사업을 마치고 잇따라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


2005년 서울 지역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신길뉴타운에서는 이후 16개 구역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선정됐다. 2013년 11구역 래미안 프레비뉴 949가구가 처음 분양을 한 후 지난해 12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791가구ㆍ3구역)까지 분양되면서 절반인 8개 구역이 사업 완료 단계에 들어섰다. 더샵 파크프레스티지에는 일반분양 187가구에 2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114대1의 세 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래미안에스티움 85㎡(전용면적)는 지난해 12월10일 14억원에 실거래되며 이 일대에서 같은 면적으로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12ㆍ16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며 같은 달 19일에는 실거래가가 13억원으로 낮아지는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다.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조감도 (제공=포스코건설)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조감도 (제공=포스코건설)


신길동 A공인 관계자는 "여전히 호가는 14억원 내외로 형성돼있다"며 "집주인들은 지역 개발이 완료되면 계속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시세가 더 올라 15억원을 넘길 경우 주택담보대출 금지 대상이 된다는 우려 때문에 가격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근 B공인 측은 "대출이 금지되면 수요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매도 여부를 저울질하는 집주인들의 문의도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신길뉴타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던 영등포역 주변 영등포뉴타운 사업도 최근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이 지역 1-13구역 조합은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올해 중으로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아 내년 초부터는 이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12구역도 지난해 11월 조합 설립에 성공했고 1-11구역은 상반기 중 조합 설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영등포뉴타운은 지나치게 사업 구역이 나뉘어져 있어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1-3구역 '포레나 영등포'의 경우 전체 규모가 185가구에 불과하다.


한편 영등포구에서는 대림동 e편한세상보라매2차(7월, 859가구), 당산동 센트럴아이파크(5월, 802가구) 등도 연내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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