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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백종원 '못난이 감자', 이경규 '마장면'…예능이 만든 히트상품들

최종수정 2019.12.15 09:34 기사입력 2019.12.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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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백종원 '못난이 감자', 이경규 '마장면'…예능이 만든 히트상품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의 예능 출연을 계기로 '못난이 감자'가 이마트의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이경규의 마장면에 이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히트상품들이 하반기 유통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18일까지 주요 매장에서 못난이 감자를 900g당 780원의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100g당 100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100g에 348원인 일반 감자의 3분의 1 가격이다. 12일 SBS에서 방영된 예능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강원도 농가를 돕기 위해 정 부회장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정 부회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판매가 성사된 것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농가를 돕자는 프로그램의 선한 취지에 공감한 소비자들은 판매 점포를 공유하며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매 인증샷' 릴레이를 벌였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13일 오전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 쇼핑관련 실시간 트렌드 1위에 못난이 감자가 오르기도 했다. 이마트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못난이 감자 판매 매장을 게재하고 감자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올려놓는 등 못난이 감자 판매 촉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용진·백종원 '못난이 감자', 이경규 '마장면'…예능이 만든 히트상품들


잘 만든 예능이 유통가 히트상품을 탄생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CU가 KBS 예능 '편스토랑'과 손잡고 출시한 마장면의 경우 출시 첫 날에만 5만개를 판매하며 간편식품 카테고리 역대 최다 하루 판매량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판매 추이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출시 10일만에 50만그릇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마장면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으로, 개그맨 이경규가 대만의 유명 식당의 레시피를 직접 배워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재해석한 상품이다. 편스토랑은 연예인들의 비밀 레시피를 심사해 최종 선정된 메뉴를 전국 CU에서 실제 출시하는 신개념 서바이벌 음식 프로그램으로, 첫번째 우승 상품이 바로 마장면이다.

이처럼 예능을 통한 히트상품이 줄을 잇는 것은 광고와 달리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고, 특히 예능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또 못난이 감자의 경우처럼 '농가 돕기' 등의 공익적 메세지도 전달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사기 좋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TV예능 뿐 아니라 유튜브 등 개인방송도 활발해지고 있어 이와 결합한 히트상품이 탄생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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