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샥스핀 오찬' 즐긴 전두환·최세창 등 軍홍보용 사진 철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육군 부대관리훈령 개정에 따른 조치…철거 완료
최세창 前수도방위사령관 등 12·12군사반란 가담자
군사반란 40년째 되는 날인 전날 고급식당서 오찬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달 8일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해 제공한 것으로 전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골프를 치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달 8일 서대문구 구의원인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측이 촬영해 제공한 것으로 전 전 대통령이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한 군인들의 홍보용 사진이 모든 군 기관에서 철거됐다.


육군 관계자는 13일 "지난 7월 육군은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해 내란형 선고를 받은 장성 등의 홍보 및 예우 사진을 각 부대에서 모두 철거했다"고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4월 부대관리훈령의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 사진' 조항을 개정했다.


개정된 훈령에 따르면 역대지휘관이라도 내란죄·외환죄·반란죄·이적죄 등으로 형이 확정되거나 금품 및 향응 수수 또는 공금의 횡령으로 해임된 경우, 예우·홍보 목적의 사진을 게시하지 않는다.


육군은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외에도 최세창 전 수도방위사령관,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장세동 전 3공수여단장, 박희도 전 특전사령관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 10명의 홍보용 사진도 철거했다.

최 전 사령관과 정 전 사령관 등은 12·12 군사반란 40년째가 되는 날인 전날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 강남의 고급 음식점에서 기념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에 따르면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샥스핀(상어지느러미 수프)이 포함된 1인당 20만원 상당의 코스 요리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끔찍한 역사의 시작이 된 12월12일을 누가 기념할 것이라고 상상조차 했겠는가"라며 "전두환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라고 비판했다.


육군은 이 외에도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이상훈·이종구 전 국방부 장관과 월북한 최덕신 전 1군단장의 사진도 부대 홍보관에서 철거했다.


다만 육군은 역사관 등 역대 지휘관들의 사진을 모아둔 곳에선 역사적 자료 보존 측면에서 사진을 철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