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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석탄발전15기…줄여! 미세먼지

최종수정 2019.12.03 09:05 기사입력 2019.12.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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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 저감대책 총력

동서발전, 발생량 46% 감축

주말 석탄발전 80%만 가동


가스公, LNG車 보급 확대

지역난방公, CEO가 차량 2부제 독려


지난달 29일 동서발전 이사진 및 관계자들이 일산화력본부 내 신규 탈질설비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동서발전 이사진 및 관계자들이 일산화력본부 내 신규 탈질설비 설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가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최대 15기 가동 정지키로 하면서 에너지 공기업들도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동서발전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화력본부에서 비상임이사를 포함한 이사진들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동절기 대비 미세먼지 대응 방안과 환경경영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지난달 28일 정부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석탄발전소를 최대 15기까지 가동 정지하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확정했다. 상한 제약이 아닌 가동 정지는 처음으로 국가기후환경회의 권고안(14기)보다도 1기를 더 셧다운하는 셈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엔 모든 석탄발전기의 출력을 80%로 제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포함하면 최대 25기의 가동 정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날 비상임이사들은 기후환경회의 미세먼지 저감 관련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이행을 주문했다"며 "미세먼지 정책 시행에 따른 석탄화력 가동 정지 및 발전출력 감소 시 설비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동계 전력수급 안정화에도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서발전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당진과 호남 등 전 사업소 석탄화력 탈질설비 보강을 완료했다. 복합화력의 탈질설비 신설도 금년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저황탄 사용 확대와 중유화력의 저황유로의 전환(황함량 2.59%→0.3%) 등 친환경 연료 사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2015년 3만5610t에서 올해 1만8992t으로 47% 감축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을 포함한 남부ㆍ남동ㆍ남부ㆍ서부발전 등 5개 발전사는 미세먼지 감축과 함께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탁월한 빌레나무를 학교 등 취약계층 시설에 보급해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고, 사후관리 분야에 노인인력을 활용하는 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확대와 차량 보급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을 준공하면서 보급 33년 만에 전국 천연가스 시대를 열었다. 천연가스 공급에 따라 이미 가동 중인 한림복합발전을 포함 총 3기의 LNG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과는 'LNG 차량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노후 경유트럭을 청정 LNG트럭으로 튜닝하기 위한 관련 기준ㆍ제도 정비, 천연가스ㆍ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검사 및 제도 개선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의 차량 2부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차량 2부제 시행 첫날인 2일 황창화 난방공사 사장은 친환경차량인 수소차량으로 출근했다. 이후에도 황 사장은 수소차를 출퇴근에 사용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지난 3월 안전기술본부장을 총괄팀장으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며 "연내 환경부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최소화와 방지시설 운영 최적화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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