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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동맹국들에게 돈 더 내라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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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3~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발하면서 동맹국들에 대한 방위비 증액 압박 방침을 명시했다. 자신의 해외 출장 중 탄핵 청문회를 개최하는 민주당 측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런던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국인을 위해 싸우고 있다. 알다시피 우리가 너무 많이 내기 때문에 우리에게 공정한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가 보호해주는, 돈은 내지 않는 다른 나라들에서 1300억 달러를 받을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했고 그들(다른 나라들)은 돈을 내지 않았다. 우리는 그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 목적이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신고립주의ㆍ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분명히 하면서 나토 회원국들에게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율을 2%까지 올리라고 압박해 왔다. 현재까지 9개국이 이를 따랐으며, 18개국도 2024년까지 국방비를 2%까지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최근엔 나토의 운영비 중 미국의 비율을 22%에서 16%로 낮추는 등 내년 말까지 1000억달러를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방위비 증액에 성공해 왔다며 성과를 자랑했다.


그는 사회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이 하원 탄핵 청문회 증언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는 데도 곧 말을 돌려 "우리는 나토 회원국들이 스스로의 안보와 세계의 안전을 위해 좀더 비용을 지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나토와 이룬 성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증가가 지금까지 1300억 달러가 됐고 수천억 달러가 다음 3∼4년에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유럽이 그들의 국민을 지키는 데 나서라는 우리의 기대를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히 한 데 따른 직접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해외 출장을 떠난 사이 민주당의 탄핵 청문회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전용기가 이륙한 직후 올린 트윗에서 "미국을 대표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을 위해 힘들게 싸울 것"이라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이 나토 정상회의와 같은 날짜에 탄핵 사기 청문회를 잡았다. 좋지 않다"고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인터뷰에서 "일하러 해외로 나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게 오랜 전통"이라며 "대통령과 국가안보팀 전체가 중요한 사안을 다루러 유럽으로 가는 같은 시점에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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