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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체조 선수 "순결 잃었다며 코치가 선수단서 쫓아내"

최종수정 2019.12.02 06:45 기사입력 2019.12.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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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체조 선수, 동남아게임 선수단 퇴출 / 사진=안타라통신

인니 체조 선수, 동남아게임 선수단 퇴출 / 사진=안타라통신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인도네시아의 10대 체조선수가 처녀가 아니라는 의심을 받아 2019 동남아시아 경기 대회(SEA) 게임 선수단에서 퇴출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30일 인도네시아 매체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체조선수 샤르파 아브릴라 시아니 양(17)은 전날(29일) 가족, 변호사 등과 함께 참석한 언론 인터뷰에서 "처녀성을 잃었다고 의심해 코치가 SEA 선수단에서 쫓아냈다"며 말했다.


샤르파 양의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 13일 전화해 내 딸이 남자친구들과 항상 늦게까지 어울렸다며 선수촌으로 와서 아이를 데려가라고 했다"며 "코치는 내 딸이 순결을 잃었다고 의심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 딸은 8살 때부터 체조를 시작해 지금까지 49개의 메달을 땄다. 내 딸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고 호소했다.


샤르파 양은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순결 확인서를 발급받아 코치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치는 다른 병원에서 재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르파 양은 코치의 재검사 요구를 거절하고 출전을 포기한 상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국가 체육 위원회(KONI)는 "샤르파의 선수단 퇴출은 훈련에 집중하지 않아 성과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만약 처녀성에 대한 의심 때문에 돌려보내진 것이라면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녀성은 사생활과 존엄성의 문제이지, 경기력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EA 게임은 동남아시아 10개국이 참가하는 스포츠 대회로, 이번 대회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날부터 오는 12월11일까지 열린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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