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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 조사 등 악재에도…美증시 기술주 10년래 최고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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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에서 IT부문은 올 들어서만 41% 뛰어올랐다. 강세장인 전체 지수 상승폭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렉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FAANG 대신 반도체주 강세가 도드라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부터 소셜미디어까지 IT종목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약 10년래 최고의 해를 기록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들어 S&P500지수의 IT부문의 상승폭은 41%로 전체(25%)를 크게 상회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이래 최대 오름폭이다. 최근 들어 미국발 무역전쟁, 주요국의 반독점 조사, 개인정보보호 등 IT기업을 타깃으로 한 주요 이슈가 잇따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IT기업의 성장세를 높이 본 것이다.


특히 반도체 업체들이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올해 9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쿄일렉트론은 85%, ASML홀딩스는 81% 뛰어올랐다. 램 리서치 역시 두 배 올랐다. 존 프리먼 CFRA 부사장은 "이들 업체는 열쇠를 쥐고 있다"며 "현재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지불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오름세다.


다만 전통적 강자인 FAANG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WSJ는 FAANG 가운데 최근 몇달 내 신고가를 경신한 기업은 애플, 알파벳뿐이라고 언급했다.

수익 역시 주가에 비해 부진하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S&P지수의 11개 부문 중 IT부문은 3분기에 급격한 순익 감소를 기록했다. 3분기 감소폭은 5.3%에 달했다. 전체 상장사의 순익이 2.3% 줄어든 것보다 더 악화한 수준이다. 아마존은 2년여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넷플릭스는 2분기 연속 당초 가입자 증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WSJ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실적 대비 가격 부담은 커지고 있다"며 "S&P500지수 IT부문의 주가는 향후 12개월래 예상 순익보다 무려 21배에 거래 중"이라고 보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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