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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 돈줄' 해외유학생 내쫓는 트럼프…韓유학생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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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내 전체 유학생 규모가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새롭게 등록하는 유학생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유학생도 전년보다 4%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미 비영리기구인 국제교육원(IIE)이 발표한 미국내 유학생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8~2019학년도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109만5299명으로 지난해 대비 0.05% 증가했다.

미국내 유학생은 2014~2015학년 10.0% 증가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7.1%, 3.4%, 1.5% 등으로 증가 폭이 둔화돼왔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중국 출신 유학생 비중이 3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도(18.4%), 한국(4.8%), 사우디아라비아(3.4%) 순이었다. 중국인 유학생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36만9548명을 기록했다. 한국인 유학생은 인도(20만2014명, 2.9% 증가)에 이어 5만2250명으로 3번째로 많았지만 지난해보다는 4.2% 감소했다.


미국 대학에 신규 등록한 유학생은 갈수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유학생 가운데 2018~2019학년에 신규 등록한 유학생은 26만9383명으로 전년보다 0.9% 줄었다. 신규 등록 유학생은 2016~2017학년도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많은 미국 대학들의 생명선을 위태롭게 하고 있고, 미국 소프트파워의 원천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미국인들보다 훨씬 많은 학자금을 내고 있어 많은 대학들이 유학생들에게 자금을 의존하고 있다.


신규 등록한 해외 유학생들이 줄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비싼 학자금을 냈는데도, 미국에서 학위를 받은 후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외국인 취업비자 발급이 더욱 까다로워진 탓이다. IIE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유학생 등록 수가 줄어든 대학들 중 87%가 비자발급이 어려워 졌다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IIE에 재정지원을 하는 미 국무부의 학술프로그램 담당 차관보인 캐롤라인 카사그랜디는 대학들의 비싼 등록금이 원인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배경이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카사그랜디는 지난 2년간 신규 등록 유학생이 전년 대비 각각 3%와 7%대의 감소를 기록한 것을 거론하면서 감소 추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부터 이어진 것이라면서 2018~2019학년에는 전년보다 더 나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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