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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교총격 용의자, 인스타그램에 "재미있는 일 있을 것"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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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 "조용하고 똑똑한 학생…위험한 인물 아니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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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리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학생 2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용의자는 평소에 '조용하고 똑똑한' 학생이었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AP통신 등이 경찰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에 따르면, 용의자인 너새니얼 버하우는 총격이 발생한 소거스고등학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남학생으로, 백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6년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아버지는 2017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아버지는 생전에 어머지를 폭행했다가 체포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소거스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 학생은 "(버하우는) 보이스카우트로, 정상적인 아이들 중 하나였다"며 "위협적인 인물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다른 학생도 "다소 내성적이긴 했지만 조용하고 똑똑한 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웃들은 알코올 중독자였던 소년의 아버지가 사냥광이라 여러 자루의 총을 가지고 있었으며, 집에서 직접 총알을 만들기도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버하우는 사건 발생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일 소거스고등학교에서 재밌는 일이 있을 것(Saugus, have fun at school tomorrow)"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삭제하기도 했다. 사실상의 총격 예고인 셈이다.

버하우는 이날 16초간 총격을 가했고,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은 용의자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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