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5m 대형고래가 죽은 뒤…" 미국 해안서 사체 치우는 해양생물 포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해저 생물들이 고래 사체를 먹어치우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노틸러스 유튜브 화면 캡처

해저 생물들이 고래 사체를 먹어치우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노틸러스 유튜브 화면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심해에서 해저 생물들이 고래 사체를 먹어치우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더 선 등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 위치한 해저화산인 데이비슨 해산을 탐사하던 잠수부들이 뼈대만 남은 고래의 유해 사이를 기어다니는 생명체들을 발견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양 연구용 탐사 신탁회사인 노틸러스(EVNautilus) 측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청소부들에게 먹힌 고래 잔해"(Whale Fall Actively Devoured by Scavengers at Davidson Seamount)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저 생물들이 고래 사체를 먹어치우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노틸러스 유튜브 화면 캡처

해저 생물들이 고래 사체를 먹어치우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노틸러스 유튜브 화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노틸러스 측은 "올해 노틸러스 탐사 시즌의 마지막 잠수에서 우리 팀은 고래의 사체를 발견했다"면서 "몬테레이 베이 국립 해양 보호 구역 측 조사단과 함께 데이비슨 해산을 탐사하던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를 위로 향한 채로 땅에 놓인 고래 사체와 그 위를 기어다니고 있는 수십마리의 문어와 장어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잠수부들은 "수염고래인 것 같다"며 "아직도 수염이 남아있는 게 보인다"고 감탄했다.

이어 "남은 뼈의 길이를 쟀을 때 2.5m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래의 크기는 4~5미터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해저 생물들이 고래 사체를 먹어치우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노틸러스 유튜브 화면 캡처

해저 생물들이 고래 사체를 먹어치우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노틸러스 유튜브 화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이들은 고래 뼈 아래에 수십마리의 해양곤충들이 몰려들었으며, 고래 뼈 사이에는 아직 장기와 지방 등이 남아있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상어가 여기로 오지 않은 게 신기하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뱀장어는 고래의 뼈와 지방을 분리하고, 오세닥스는 뼈 속의 지방을 위해 뼈를 갉아 먹는다고 설명했다. 오세닥스는 '좀비벌레'라고도 불리며, 고래나 상어 뼈를 갉아먹고 사는 희귀 해양생물이다.


노틸러스 측은 "해양생물들이 고래의 사체를 먹는 장면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생태계의 중간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흥미로우면서도 동시에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