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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여의도 면적 5배 ‘DMZ 소실’…초기 산불대응 여건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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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림항공관리소별 골든타임 비행권역도. 김현권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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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최근 6개월간 소실된 DMZ 산림피해면적이 여의도의 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된다. DMZ의 초기 산불진화를 위한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에 따르면 올해 1월~6월 DMZ 일원에서 산불로 피해 입은 임야는 1418㏊로 여의도 면적(290㏊)의 5배에 육박한다.

DMZ는 통상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평화지역 5개를 포함한 비무장 지대를 의미하며 지난 6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정전 후 60년 이상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덕에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 자생 및 귀화 식물 4499종 중 2504종과 희귀식물 285종 등이 서식할 만큼 천혜의 자연보존 상태가 유지된 까닭이다.


하지만 DMZ는 해마다 산불 피해규모가 대형화 돼 생태계 보존을 위협한다. 특히 DMZ는 대부분 피탄지, 불발탄 또는 미확인 지뢰지역으로 산불진화에 지상인력 투입이 어렵고 헬기를 이용한 공중 진화에만 의존하는 상황으로 산불진화에 한계를 갖는다.


특히 현재 DMZ와 가까운 산림헬기 격납고는 원주, 서울, 강릉 3개소로 이동 시간이 길어 골든타임을 지켜 산불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실제 최근 5년간 DMZ 내 산불발생 시 산림헬기가 투입되는 데 소요된 시간은 1시간 11분으로 골든타임(신고접수 후 물투하까지 50분)보다 20여분 늦은 것으로확인된다.

무엇보다 산불 발생위험이 높은 시기에 군사격장 및 DMZ의 산불진화에 산림헬기가 투입되면서 민가와 주요 시설 인접지의 동시다발적 산불에 동원할 헬기가 부족하게 되는 문제도 생긴다.


이에 김 의원은 “DMZ 지역은 세계적 생태보고이자 한반도 내 평화지대 원형 보존이 중요하다”며 “DMZ 인근에 산림항공관리소를 조속히 신설해 산불진화능력을 확충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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