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서울대 학생들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해 항의하는 2차 촛불집회를 연다. 1차 집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총학생회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1차 촛불집회를 주도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홍진우 대학원생은 2차 촛불집회를 오는 28일 밤 8시30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1차 집회에는 재학생과 졸업생 약 500명이 참석했다. 1차 집회에서는 500여 명이 모여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는 조국 교수는 당장 사퇴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1차 집회에서 모인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은 서울대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조 후보자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국민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존재했던 법과 제도를 따랐다"면서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라는 국민의 뜻과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저와 제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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