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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융시장 변동성, 주요국보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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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사이 금리·주가·환율 하락세 가팔라

우리나라 장단기 금리 역전폭도 확대

코스피 지수가 미국에서 불거진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1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 지수가 미국에서 불거진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1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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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7~8월 사이 일본 수출 규제와 우리나라 금리, 주가, 환율은 주요국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 8월 들어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주가는 190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어섰다. 한국의 변동폭은 주요국보다 더 컸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22일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최근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7월1일 대비 8월16일 기준 한국의 주가 변동률은 -9.5%였다. 미국(-2.7%), 독일(-6.7%), 영국(-4.2%), 일본(-4.0%), 중국(-5.2%)보다 하락세가 심했다. 국채10년물 금리 변동폭은 -43bp(1bp=0.01%)로 미국(-46bp)를 제외한 다른나라들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독일과 영국은 -36bp, 중국은 -22bp, 일본은 -7bp를 기록해 일제히 떨어졌다.


같은 기간 환율 역시 주요국 중에 가장 변동폭이 컸다. 미달러화 대비 원화가치는 4.6%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4.4%, 유로화는 -2.5, 중국 위안화는 -2.4%를 기록했으며 일본 엔화는 1.4% 올랐다.


우리나라도 장단기금리가 역전된 이후 그 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장기) 금리에서 한국은행이 발행한 통화안정증권 91일물(단기) 금리를 뺀 값은 올 4월말 -4bp에서 이달 16일엔 -20bp까지 늘어났다.

지난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중단 조치 이후 한일간 경제 분쟁이 더욱 격화되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다음날 주가는 하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 전쟁이 장기화되면 수출, 투자를 포함한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결국 경제 성장률 하락까지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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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1%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 될 확률도 높아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같은날 국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성장률 1%대 전망에 관한 질문에 "상황이 아주 악화돼서 수출과 설비 투자 부진이 심화되면 저희들이 봤던 성장률도 쉽지 않다"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같은 일본 조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경제에 주는 불확실성이 더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이 사태가 매듭짓도록 노력하는 한편 긴 호흡을 갖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은 관계부처 추가대책 마련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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