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평균 연봉 4583만원
4년 동안 연 평균 5%대 인상
인상률은 보험 21.93%로 최고
연말 억대 연봉 금융사는 10곳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 4년간 금융권의 연봉은 연 평균 5% 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금융권에서 연봉이 제일 높은 곳은 줄곧 은행권이었고, 인상률이 높았던 곳은 보험업권으로 조사됐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은행·보험·카드업계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금융권의 평균연봉은 올해 상반기 4583만원으로 지난 2015년 상반기 3801만원 대비 20.57% 올랐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게 되면 금융권 직원들의 연단위 평균 연봉은 9166만원으로 억대에 근접한다.
평균연봉 수준을 업권별로 보면 은행이 51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카드(4443만원), 보험(438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인상률면에서는 보험업권이 2015년 3594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4382만원으로 21.93% 올라 연봉 인상폭이 가장 컸다. 은행은 4250만원에서 5150만원으로 21.18%, 카드는 3771만원에서 4443만원으로 17.82% 늘어났다.
보험업권은 지난 4년간 흥국생명(60.87%)과 메리츠화재(57.85%) 등이 압도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이 회사들은 기존에 타사대비 낮았던 급여를 현실화 하거나 성과급 지급을 늘리면서 인상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생명(43.24%), DB손보(34.50%), 교보생명(33.33%) 등도 30%가 넘는 인상률을 기록했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33.33%)이 가장 연봉이 많이 올랐고, 그 다음으로 KEB하나은행(32.56%), 한국씨티은행(28.89%) 순이었다. 국민은행은 임단협이 뒤늦게 타결돼 지난해 성과급 300%가 올 상반기에 지급되면서 급여에 포함됐다. 하나은행은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했지만 서로 다른 급여 지급 방식을 올해 초 통합 완료하는 과정에서 연봉이 크게 뛰었다.
카드업계는 같은 기간 하나카드가 30%대 인상률을 보였고, 현대카드와 신한카드 등도 20%대 연봉이 인상됐다. 국민카드(-2.22%)는 4년 전에 비해 직원 보수가 줄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5000만원을 넘게 받아 억대 연봉이 될 것으로 보이는 금융사는 10여곳으로 조사됐다. 은행권에서는 씨티은행(5800만원), 하나은행(5700만원), 국민은행(5200만원) 등이 연 환산 보수가 1억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보험사는 오렌지라이프(1억200만원), 코리안리(5600만원), 메리츠화재(5351만원), 미래에셋생명(5300만원), 교보생명(5200만원)이, 카드업계선 비씨카드(6000만원), 신한카드(5500만원), 현대카드(5400만원)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금융권 평균연봉 현황(단위 : 만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반기 기준)
회사명/2015년/ 2016년/2017년/2018년/2019년
한국씨티은행/4500/5000/4900/5500/5800
KEB하나은행/4300/3900/4100/4500/5700
KB국민은행/3900/4000/4200/4300/5200
SC제일은행/4200/3700/4200/4200/4800
신한은행/4700/4700/4800/5000/4700
우리은행/3900/3900/4500/5000/4700
신한카드/4500/5100/5500/5400/5500
현대카드/4300/4600/4700/4700/5400
하나카드/3600/3800/4400/5500/4800
국민카드/4500/4000/4500/4700/4400
삼성카드/3300/3400/3600/3700/4000
우리카드/3500/3700/4500/4800/3900
롯데카드/2700/2700/2700/2800/3100
삼성생명/3900/3600/3700/3700/3900
교보생명/3900/3900/4200/4000/5200
한화생명/3900/4000/4100/4000/4400
미래에셋생명/3700/3900/4300/4500/5300
동양생명/3100/3200/3800/3500/3700
흥국생명/2300/2300/2400/2900/3700
삼성화재/3484/3440/3469/3465/3693
DB손보/3148/3605/3915/4063/4234
현대해상/4000/3500/3600/3600/4000
메리츠화재/3390/4027/4360/5134/5351
코리안리/4900/5100/5100/5400/5600
한화손보/3400/3800/3700/4200/3500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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