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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사건' 장대호 "유족들에 안 미안해…흉악범이 양아치 죽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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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공개 결정 이후 언론 앞에 첫 모습
당당한 표정으로 "잘못 없다"
고려시대 정중부의 난 거론하며 "복수한 것" 주장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가 2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가 2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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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모텔 투숙객을 잔인하게 살인해 유기한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가 피해자 유족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답했다.


장대호는 21일 오후1시40분께 보강 조사를 위해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양경찰서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씨는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기 때문에 반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대호는 "고려 때 김부식의 아들이 정종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는데 정종부가 잊지 않고 복수했다"며 말을 이어가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그대로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장씨는 경찰이 이동시키려 하자 "왜 말을 못 하게"라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은 "모텔에 찾아온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한 뒤 공개적인 장소인 한강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범행도구를 압수하고 CCTV를 확보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투숙객(32)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지난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훼손한 시신을 한강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로 구속됐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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