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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석유협회 첫 교류 한 달 만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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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석유협회 첫 교류 한 달 만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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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 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로 한ㆍ일 석유업계의 민간 교류가 시작된지 한 달 만에 주춤해졌다.


17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이 일본석유연맹을 처음 방문한 뒤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잠정적으로 보류된 상태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기록이 남아있는 지난 20년 동안 대한석유협회 회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본석유연맹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이야기가 오갔으나 한일 관계 악화로 기약을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과 츠키오카 다카시 일본석유연맹 회장의 만남은 일본의 수출 규제 발표(7월 4일)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양국의 석유협회 단체장이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배경은 양국의 석유업계 사정이 비슷하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과 일본은 석유 생산국이 아니라 유가 상승 영향을 많이 받는다. 또 환경 규제 강화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퇴출되는 분위기라 석유업계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은 석유 제품의 한국 수입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일본 에너지 백서에 따르면 경유와 A 중유를 100%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밖에 등유와 휘발유의 전체 수입 물량 가운데 한국산 비중이 각각 91.9%, 89.2%에 달한다.


민간 차원에서 양국의 석유협회는 업계 현안과 대응 마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 보복이 장기화 되면서 양국의 여론 악화 등으로 인해 현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교류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석유연맹은 일본 1위 정유업체인 JXTG홀딩스, 업계 2위의 정유업체이자 OLED 소재업체인 이데미츠오산, 코스모석유 등 11개 일본 정유업체와 석유판매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단체다. 현재 회장은 전 이데미츠코산 CEO(최고경영자)였던 츠키오카 타카시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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