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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가격 하락 못 막았다…"D램 1년새 반토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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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했지만

D램 수출물가 12개월 연속 하락…7월에 48.7% 떨어져

지난달 반도체 가격 일시 상승했지만 하락 추세 못 막아

日, 반도체 가격 하락 못 막았다…"D램 1년새 반토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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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도 반도체 가격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7월 1일 일본 정부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리지스트, 불화수소를 포함한 세가지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조치를 공식 발표 했었다. 이후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로 수출 가격이 오르며 일시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엔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반도체 중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주력 생산 품목인 D램 수출 가격은 7월에도 하락해 지난 1년 동안 반토막이 났다.


17일 한국은행의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D램 수출물가지수는 63.33(2015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7월 대비 48.7%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선 12.8% 떨어졌다. D램 수출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해 12개월 연속 하락중이다. 올해 1월 하락폭이 -14.9%(전달대비)까지 커진 후 5월 -0.5%까지 줄이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폭이 벌어졌다.

D램,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을 합친 반도체 전체 수출 물가지수도 7월 75.45로 전년동기대비 34.0%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선 5.9% 떨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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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일본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반도체 현물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했지만 추세적 하락세는 막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반도체 재고가 충분할 뿐더러 글로벌 반도체 수요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7월 수출입물가 전체를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하락하고,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상승했다. 해외에 내다파는 물건 가격은 떨어졌는데, 사오는 물건 가격은 그에 비해 오르면서 우리나라에 무역조건이 더 악화된 셈이다.

수출물가는 100.56으로 전월대비 0.2%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7월 수출물가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상승했으나 컴퓨터,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 및 광학기기 하락으로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110.00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전달 유가하락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7월은 국제유가 상승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기준 6월 배럴당 61.78달러에서 7월 63.28달러로 2.4% 상승했다. 광산품이 올라 원재료가 1.5% 상승했으며, 중간재도 0.4%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6월 1175.62원에서 7월 1175.31원으로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원달러 등락 효과를 제외한 수출 물가도 0.2% 하락, 수입 물가 역시 0.6%상승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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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미중 무역갈등이 올 5월 이후 반도체 경기 회복을 지연시켰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수출물량 회복세가 둔화되고, 단가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수출 감소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올해 1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던 반도체 수출물량 증가세는 5월 중 상당폭 약화되고 메모리 단가 하락세도 6월 들어 심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중국 기업 거래제한 등으로 인해 글로벌 IT 관련 투자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며 "메모리 수요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질 경우 반도체 수요업체는 신규 구매 보다는 보유 재고를 주로 활용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반도체 단가하락 전망을 심화시키고 수요 회복을 제약해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확률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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