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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임금협상 교섭 결렬…파업권 확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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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23일 10차 본교섭서 결렬 선언

현대기아차 양재사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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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곧바로 파업권 확보 절차에 돌입하며 본격 하투에 나설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기아차 노조는 23일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열린 10차 본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측은 교섭결렬 배경에 대해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성과급, 별도요구안 등이 여전히 조합원 눈높이에 부족하다"며 "사측교섭단의 추가제시가 없음을 확인하고 최종교섭을 결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3만8000원 인상과 함께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50% 및 15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추가 제시안을 내놨다. 앞서 지난 16일 노조측에 제안한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으로 ‘기본급 100%+15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1차 제시안에서 소폭 나아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한 노조 안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협상에서 기본급 4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 '250%+280만원'에 합의한 바 있다.


교섭 결렬을 선언한 노조는 일단 파업절차를 밟는다. 오는 2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파업권 확보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부사장)는 사내 담화문을 통해 "생존의 기로에 선 기업들이 우리 주변에 점점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판매부진 속 기술변화에 대응 못한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들이 공장 가동중단과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아차 역시 미래 대비에 소홀하면 똑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여름휴가 전 교섭을 합리적으로 매듭짓고 신차 중심으로 판매확대에 매진해 내부 경쟁력 강화와 미래 대비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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