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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과 친서 교환"…폼페이오는 '입장 변화' 촉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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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친서를 교환한 사실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작은 친서 왕래가 있었다.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편지가 오갔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 교환의 당사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실무 협상 재개 시점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그들이 준비가 되면 우리도 준비가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이며,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하는 등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6월 초에도 6ㆍ12 싱가포르 북ㆍ미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를 위한 서신과 답신을 주고받았다. 이는 지난달 30일 북ㆍ미 정상의 전격적인 판문점 회동과 '2~3주 내' 북핵 실무 협상 재개 합의로 이어졌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16일 다음 달 예정된 한미 간 '19-2 동맹' 연합위기관리연습(CPX)를 비난하면서 실무협상 불참을 시사하는 등 대미 압박에 나서 변수가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당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약속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번 친서에도 불구하고 미국 측은 여전히 협상을 서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협상장에) 나타날 때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희망한다"며 북한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이미 싱가포르에서 서면으로 합의했고, 비핵화를 위한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는 점에서 보면 간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선 "협상이 곧 시작되길 바란다"면서도 "협상은 전 세계에 줄 위험을 훨씬 줄이기 위해 정확히 북한을 비핵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판문점 정상 간 회동 후 일각에서 제기된 '북핵 동결론'을 일축한 것이다.


한편 미국 측은 김 위원장이 아버지ㆍ할아버지와 달리 경제 우선 정책을 표방해 북핵 문제 해결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아스펜연구소가 콜로라도주에서 개최한 안보회의에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 중 하나는 김 위원장은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와 같지 않다는 점"이라며 "그의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구호는 '선군'이었는데 김 위원장의 구호는 '경제 우선'이다. 그것이 일부 기회를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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