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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계절인데…표정 엇갈린 주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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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여름 성수기를 맞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는 전날 2만2050원을 기록해 지난달 말 대비 8.3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롯데칠성 은 12.24% 하락한 15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는 1.75% 빠졌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여름 수혜주로 꼽힌다. 더운 날씨 덕분에 음료ㆍ주류 업체들에게는 성수기로 꼽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의 주가가 갈린 것은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애국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아사히나 삿포르 등 일본산 맥주가 안 팔리는 대신 국산 맥주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롯데칠성은 아사히 맥주의 공식 수입ㆍ판매처인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2분기 실적은 주가와 반대로 나타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부진한 실적이, 롯데칠성은 호실적이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연결기준 2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5176억원을, 영업이익은 61.6% 줄어든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수익성 악화 이유는 대부분 판매관리비 증가"라며 "신제품 안착을 위해 집행한 광고선전비가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판매촉진비와 지급수수료도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롯데칠성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460억원과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25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음료 부문의 실적 개선과 맥주 판촉 축소에 따른 주류 부문의 적자 축소가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일본 맥주 불매 운동 등에 따른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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