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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주춤하니 소비도 주춤…6월 엘포인트 소비지수 전년 동월 대비 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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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주춤하니 소비도 주춤…6월 엘포인트 소비지수 전년 동월 대비 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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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지난해 보다 선선한 날씨와 마른 장마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혔다.


23일 빅데이터 컨설팅 컴퍼니 롯데멤버스가 발표한 6월 엘포인트 소비지수에 따르면 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전년 동월 대비 2% 하락했다.

유통영역별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백화점과 편의점이 각각 5.1%, 1.8% 오른 반면, 가전전문판매점(-9.2%), 슈퍼마켓(-9.2%), 인터넷쇼핑(-7.5%), 대형마트(-0.8%)는 다소 하락했다.


특히, 가전전문판매점은 지난해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선선한 날씨 탓에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가전 판매가 주춤하며 9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드컵 특수로 TV, 빔프로젝터 등 영상가전 판매가 급증했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상품군별로는 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의 인기가 높았는데, 빵(47.5%), 이유식(35.4%), 레토르트(25.5%), 용기라면(21.5%)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소용량 제품 수요가 늘면서 ‘애플 수박’, ‘4분의 1쪽 수박’ 등 미니수박(25.2%) 판매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또, 혼술(혼자먹는술)·홈술(집에서먹는술) 트렌드 확산으로 치킨/족발(11.2%), 떡볶이(19.9%) 등 가정간편식(HMR) 안주류 소비가 늘어난 반면, 오징어(-4.1%), 어포류(-49.4%) 등 마른안주 소비는 줄었다. 맥주 수요는 월드컵이 있었던 전년 동월 대비 수입(-5.3%), 국산(-7.7%)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남성이 1.7% 상승, 여성이 3.1%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11.5%)만 소비지출이 늘었고, 30대(-0.2%), 40대(-3.2), 50대(-4.9%), 60대(-6.6%) 모두 소폭 줄었다.


그 중 20대 남성의 경우, 슈퍼마켓을 제외한 전 유통영역에서 전년 동월 대비 소비지출을 확대하며 소비지수가 15.0% 상승했다. 30대 남성은 백화점 소비가 14.6% 증가해 다른 유통채널에서의 일부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수가 5.1% 올랐다. 40대(-0.4%), 50대(-3.9%), 60대(-3.3%) 남성은 모두 소폭 감소했다.


여성은 20대 소비지수만 전년 동월 대비 10.3% 올랐고, 30대(-2.2%), 40대(-4.0%), (-5.2%), 60대(-7.9%)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월드컵 특수까지 맞물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6월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로 인해 소비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이달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유통업계가 다시 여름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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