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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靑회의에 '일본회의의 정체' 책 지참…'아베 내각 지배' 日우익단체

최종수정 2019.07.22 16:28 기사입력 2019.07.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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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손에 회의자료와 함께 아오키 오사무의 책 '일본회의의 정체'를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손에 회의자료와 함께 아오키 오사무의 책 '일본회의의 정체'를 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청와대 내부 회의에 '일본회의의 정체'란 제목의 책을 지참해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회의'는 아베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계의 주요 인사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최대 우익단체로 알려져 있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2시께 청와대 여민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했다. 매주 월요일마다 이뤄지는 정례 회의다. 이 자리에서 조 수석은 여느 때와 달리 회의자료와 별도로 책 한 권을 갖고와 자신의 책상 위에 올려뒀다. 회의가 시작하기 전, 옆 자리에 앉은 강기정 정무수석과 책을 함께 살펴보기도 했다.


책 제목은 '일본회의의 정체'로, 일본 매체 '교도통신'의 서울 주재 특파원을 지낸 아오키 오사무가 쓴 책이다. 일본의 최대 우익단체로 알려진 '일본회의'를 다뤘다. 아베 총리를 비롯해 2015년 당시 일본 내각 19명의 장관 중 15명이 일본회의 출신이었을 정도로 일본 정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영채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지난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베 수상은 이것(일본회의)의 결성 멤버이고, 이 회의를 지원해 주기 위해서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 등을 만들었다"며 "현재 일본 전체 국회의원 중에 약 300명, 40% 정도가 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에 들어가 있고 지방 의원만 해도1600명이 넘어간다. 아베 내각의 80% 이상이 현재까지도 일본회의 출신들이 장악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일본회의의 공식 입장은 전전(戰前)의 식민지주의"라며 "이들은 '한국은 식민지 지배를 받은 열등한 민족'이라는 전전의 식민지 의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한국의 경제 성장을 시켜 주고 근대화까지 해 줬는데 이제 일본에게 동등하게 나서려고 하는 것들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는 일본회의의 입장을 알리면서 자위대 근거 조항을 헌법에 담는 개헌 추진을 위해 재일 외국인 참정권도 결사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은 그러나 전날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발의선(의석수 3분의2 이상) 확보에 실패했다.

조 수석이 이날 일부 공개되는 회의 석상에 해당 책을 지참한 것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를 주도하는 세력이 이들 우익단체임을 시사하기 위한 의도적 연출로 보인다. 조 수석은 이달 초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보복적 성격의 수출제한 조치를 취한 이래 연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강경 메시지를 내 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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