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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양효과는? "예견된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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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이른 선제적 대응에 놀라
日 수출규제 등 대외변수에 민감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에 대해 증권시장에서는 이미 예고됐던 바라면서도 예상보다 한 달 빠른 선제적 단행에 대해선 놀라움을 나타냈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미ㆍ중 무역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한은이 선제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 자체가 대외변수에 민감한 만큼 기준금리 인하 자체로는 증시 부양을 위한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전격 인하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전격 인하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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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한은이 과거 미국의 금리 결정을 지켜본 이후 금리 행보를 결정해왔기 때문에 7월보다는 8월 인하가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월 인하 예상이 우세했지만 일본의 무역압박, 금리인하 유력한 미국과의 보조 맞추기 등 한은 입장에서 좋은 명분이 생겼기 때문에 7월 인하가 단행되지 않았나 싶다"고 진단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이 미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조정한 적이 상당히 드물지만 이번에는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더 이상 금리인하를 미룰 명문이 사라졌다"면서 "일본과의 협상도 마냥 낙관할 수만 없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기준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잠깐 반등했다가 다시 밀리면서 제자리를 찾아갔는데 우리나라 금통위의 금리 결정은 실질적으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수출기업이 많다보니 대외변수에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금리인하하면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튀었다가 빠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로 인해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일정부분 제어될 수는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내수가 안 좋아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심리적인 안정, 그리고 불확실성 좀 완화는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미국과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간의 글로벌 경제 무역분쟁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를 한 번 내리는 것은 기정사실화했던 것이었고 시기적으로 미국의 눈치를 보고 갈지 말지의 문제였다"면서 "연내 추가 인하도 가능하며 역대급으로 가장 낮은 1.25% 수준까지도 이번 인하 확인을 통해 더 강하게 밀고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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