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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 유입…가격안정 쉽지 않을 것"

최종수정 2019.07.18 13:36 기사입력 2019.07.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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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및 강남 재건축 투자 선호 현상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불안한 국제 정세, 정부의 추가 규제 여부는 주요 변수

서울 시내 전경. 문호남 기자 munonam@

서울 시내 전경.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전격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유동자금을 흡수하며 가격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거시적인 경제 상황과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 등을 감안하면 그 여파는 제한적일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p) 하향했다. 2016년 6월 이후 3년여만의 인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 유동성이 추가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금리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들어 부동산이 사용공간보다 투자재로 바뀐데다 대출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금리 민감도가 많이 높아졌다"면서 "금리인하는 대출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부동산시장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금리인하는 금융비용 하락으로 이어져 투자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 재개발이나 레버리지를 많이 이용하는 투자용 부동산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신혼부부등 실수요자들도 대출의존도가 높아 중소형아파트에도 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강력한 여신 및 양도세 규제가 주택시장의 단기투자 유입수요를 제한하고 있지만, 서울 강남권 및 한강변 등 공급의 희소성이 야기될만한 곳이나 토지보상금을 통한 대토수요가 유발될 토지시장 등 일부는 가격 안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경기위축이나 이미 높은 가격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에 거래량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겠으나 높은 호가가 유지되는 고원화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양가상한제가 확대될 민간 신규분양시장이나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선호현상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부 수요는 상가와 오피스텔,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전이될 수 있으나 최저시급 인상, 상가임대차보호법 강화, 오피스텔 대량 입주를 통한 공급과잉 현상으로 역세권 등 일부 시장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금리 인하 이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추가 변수로는 불안한 국제 정세와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안정화 정책 등이 꼽혔다. 박 전문위원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무역보복,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 등으로 수출국인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등 거시경제 불안은 추가 변수"라면서 "정부의 특정지역 부동산 시장 안정위한 추가대책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거시경제불안과 정부 추가 규제가 기준 금리인하의 효과 상쇄 가능성 있는 점을 감안해서 (매수 및 투자)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예상됐던 수순인 만큼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전문대학원 교수는 "지금도 유동자금이 많은데 금리가 인하되면서 예금 금리가 줄어들면 유동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9억원 이상 주택 대출 규제 등 기존의 부동산 규제가 강력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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