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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무협 회장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850개 품목 영향…양국 경제에 손해"

최종수정 2019.07.17 15:09 기사입력 2019.07.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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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통상전략 2020 보고서 오찬 간담회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850개 수준의 전략 수출 품목이 규제를 받게될 것이라며 무역협회도 일본 경제산업성에 의견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7일 김 회장은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통상전략 2020 보고서'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말했다. 그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할 경우, 약 850개의 전략 물자에 대한 수출에 규제가 생기는 등 대규모 품목으로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가 오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조업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온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일본과 우리는 수십년 동안 분업과 경쟁을 통해 전세계 제조업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며 "글로벌 제조업 밸류체인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두 나라가 정치 외교적 갈등으로 발전의 추진 동력을 잃어가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이 17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통상전략 2020' 오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무역협회

김영주 무역협회장이 17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통상전략 2020' 오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무역협회



양국간의 외교적이 문제가 통상·경제 이슈로 확대되는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출·수입처의 다변화와 소재부품의 국산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품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뿐만아니라 대기업까지도 팔을 걷어 부치고, 정부도 각종 규제 완화 등으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품목상 부품소재는 그동안 중소기업들이 개발을 주도해왔지만 (일본과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대기업도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며 "정부도 장려하는 차원에서 환경규제 등 유연한 대응을 펼치며 총력전으로 대응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역협회는 통상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담은 '2020 통상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를 통해 무협은 우리 수출 기업의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베트남이나 인도 등 신남방 시장 개척에서도 통상 리스크를 사전점검 하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무역협회는 통상 대응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게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통상정보전략센터'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제현정 무역협회 통상지원단장은 "중국 산업고도화에 따른 우리나라의 대중국 교역 업그레이드 및 포트폴리오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일본 수출 규제 뿐만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의 차원에서도 국내기업의 소재 부품 개발의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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