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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화웨이…스마트폰 수출 최대 60% 감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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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스마트폰 출하량 4000만∼6000만 대 줄어들 것"
미국 제재로 부품과 운영체제 수급 난항
올해 삼성전자 꺾겠다는 목표는 이미 접어
궁여지책으로 내수 점유율 50%까지 올린다는 전략

위기의 화웨이…스마트폰 수출 최대 60% 감소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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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미국 정부의 제재 여파로 중국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수출이 최대 60% 감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가 내부적으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4000만∼6000만 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화웨이가 내놓은 스마트폰 2억600만대다. 이 중 해외 영업 비중이 약 절반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감소는 40∼60%에 이르는 규모다.

화웨이는 내부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해외 시장을 겨냥한 최신 스마트폰 모델 아너20 출시 전략을 바꾸는 등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화웨이 임원들은 오는 21일부터 유럽 일부 지역에서 판매가 시작되는 아너20의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출하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화웨이의 위기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부터 촉발됐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면서, 스마트폰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핵심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고,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구글과도 결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애널리스트 톰 강은 이로 인해 화웨이가 유튜브나 지메일과 같은 구글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자사 스마트폰에 사용하지 못하고 앱스토어도 다른 방식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화웨이는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연내 삼성전자를 꺾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으나, 미국 제재로 이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화웨이 역시 이를 인정했다. 샤오양 화웨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CES 아시아' 기조연설에서 "올해 1분기 화웨이는 스마트폰 판매량 2위 기업이 됐다"며 "예기치 못한 일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4분기 1등이 될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목표 달성까지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궁여지책으로 올해 마케팅 투자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중국 내 점유율을 50%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제재 이후 화웨이가 선제적인 판매 전략을 펼친 덕에 중국 시장 점유율이 이전 예상치 30∼35%보다 높은 4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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