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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50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다시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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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5월9일~6월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임영웅 연출작 초청공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임영웅 연출(83)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초연 50주년을 기념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단은 극단 산울림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청해 내달 9일부터 6월2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4일 전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세계 현대극의 흐름을 바꾼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대표작이다. 임영웅 연출이 1969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올렸다. 이후 50년간 약 1500회 공연되며 관객 22만명을 불러모았다. 이 공연이 사랑받으면서 극단 산울림이 탄생했다. 올해는 '고도를 기다리며' 한국 초연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1973년 이후 46년 만에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극단 이성열 예술감독은 "임영웅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단일 작품으로는 유일무이하게 50년간 지속적으로 공연됐기에 우리 공연사에 있어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다. 반세기 동안 한 작품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연극계 전체가 축하할 만한 일이다. 국립극단도 5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축하를 보탠다"라고 했다.


임영웅 연출은 "1969년 한국일보 소극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가 국내에서 초연된 뒤 벌써 5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많은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고도를 기다려왔고, 고도가 오지 않더라도 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고도 초연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에 선뜻 참여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자리를 마련해준 국립극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한국 극단 최초로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에 참가했으며 더블린, 폴란드,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초청공연을 통해 찬사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50년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빛낸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정동환, 안석환, 김명국, 박용수 배우가 2015년 산울림 개관 30주년 공연에 이어 초연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다. 1990년대부터 고도와 함께 한 이호성과 2000년대 이후 고도에 합류한 박윤석, 정나진 배우도 함께 한다.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 외에도 초연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마포문화재단은 임영웅 연출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소극장 산울림과 함께 한 연출가 임영웅 50년의 기록전' 전시를 내달 7~25일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개최한다. 극단 산울림은 산울림의 역사를 함께 한 배우 및 관계자들이 관객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극단 산울림, 50년의 역사와 현재'를 3회 진행한다. 1회(5월18일) '산울림의 고도, 50년 동안의 기다림', 2회(5월26일) '산울림의 무대를 빛낸 여배우들', 3회(6월1일) '산울림의 현재, 새로운 만남과 시도들'이라는 주제로 산울림의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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