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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박훈 "예명은 죽은 형 이름, 욕 되지 않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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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배우 박훈이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놓았다/사진=tvN 'NEW 인생술집'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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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배우 박훈이 자신의 예명에 얽힌 가정사를 고백했다.


21일 tvN 'NEW 인생술집'은 지난달 20일에 종영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특집으로 꾸려졌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 박훈, 한보름, 이시원, 아이돌그룹 EXO 찬열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박훈은 자신의 예명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본명이 박원희다. 형 이름이 박훈희였는데 부모님이 나와 형을 항상 '훈아', '원아' 이렇게 부르셨다"면서 "어렸을 때 형이 자살했다. 제가 14살 때 중학교 때였다. 그 후에 부모님이 안 좋게 헤어지셨다. 가족들도 모두 헤어져서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춘기 시절에 그런 일을 겪고 배우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형 이름으로 해볼까"라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들은 신동엽은 “이름이 불려지면 형에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거냐”고 물었다. 박훈은 "그런 것도 있고 책임질 수 있지 않냐. 그 이름에 욕되지 않게"라고 답했다.

그는 "처음 공연하게 돼서 팸플릿 나와서 아버지 가져다 드렸더니 아버지가 '뭐 이런 걸 보냐, 안 본다'고 하셨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그걸 보면서 울고 계시더라"고 말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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