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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 고학력 남성에 상습화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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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 “20~30대가 70% 이상”…“62%는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이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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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몰래 촬영한 영상물을 들여다 보는 섹스중독 환자 가운데 대다수가 고학력 남성으로 밝혀졌다.
20일 일본 일간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섹스중독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들은 섹스중독 진찰을 처음 받기까지 평균 약 1000회의 불법 촬영, 이른바 ‘도촬’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습적이었던 셈이다.

불법 촬영 가해자에 대한 조사가 거의 없었던 일본에서 이들의 실상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東京) 소재 오오모리에노모토클리닉의 사이토 아키라요시(齊藤章佳) 정신보건복지부장(정신보건복지사·사회복지사)이 2006년 5월~2018년 6월 섹스중독으로 진찰 받은 환자 가운데 불법촬영에 빠진 406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모두 남성으로 밝혀졌다. 연령대는 30대가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가 33%로 20~30대가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 환자 가운데 49%는 일반 직장인이다. 전체의 62%는 대학ㆍ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이들이다. 절반은 이혼자까지 포함해 결혼한 적이 있는 사람이다.

이들이 섹스중독과 관련해 초진을 받기까지 걸린 기간은 7.2년이다. 도촬 빈도는 주당 평균 2~3회로 드러났다. 초진까지 1000번 정도 도촬을 거듭한 셈이다.

이들 가운데 30%가 도촬 시작 후 10년이 넘은 뒤 진찰을 받았다. 변호사의 소개로 내원하는 경우가 46%에 이르렀다. 체포와 재판 이후 재범 방지 차원에서 치료 받기 시작한 것이다.

불법촬영 수단은 스마트폰이 66%로 가장 많았다. 몰카범 대다수가 스마트폰 촬영음을 없애는 ‘무음 앱’ 사용자다. 이들 중 24%는 촬영 후 영상을 지워버렸다. 그러나 53%는 저장해 갖고 있다 자기만족 행위에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토 부장은 “도촬로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우월감에 젖어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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