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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작산실 24편 신작 선정…"믿고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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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작품 관계자들(제공=예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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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예술이 우리의 삶을 기억하고 무대위에서 반추한다는 점에서 창작산실 신작들은 우리의 삶을 보여줍니다. 창작하시는 분들의 진심과 노력이 관객과 국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민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공연지원부장은 20일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린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기자회견에서 "수많은 전문가들과 일반인들의 심의와 토론을 거쳐 24편의 작품이 선정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지원 사업인 창작산실은 올해로 11년째다. 올해 신작으로 연극 7편, 무용 9편, 창작뮤지컬 3편, 전통예술 3편, 창작 오페라 2편 등 24편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내달 2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신작을 가로지르는 키워드는 '여성의 주체성'과 '역사의식'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여성 노벨상 수상자 마리 퀴리의 인간적인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무용 '넛크러셔'는 바라보는 여성의 몸과 보이는 여성의 몸, 그리고 보여주고자 하는 여성의 몸을 진보적인 관점에서 탐구한다. 연극 '세기의 사나이'는 기네스북 공인 최장수 기록을 경신한 125세의 박덕배씨 이아기를 통해 험난한 우리 근현대사를 통찰한다. 연극 '가미카제 아리랑'은 가미카제 특공대에 선발돼 천황을 위해 죽는 조선 청년들의 비극적인 삶을 보여준다. '도공지몽-잊혀진 우리의 악기 '훈''에서는 흙으로 만든 전통 관악기 '훈'이라는 다소 생소한 전통악기를 복원하고 이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차민태 예술위 공연지원부장

차민태 예술위 공연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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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총 251편의 작품들이 지원했고 서류와 인터뷰, 쇼케이스 등의 심사를 통해 41편이 선정됐다. 이후 지난 4월 전문가와 일반인 평가단이 참석한 쇼케이스를 진행해 최종 24편의 작품이 선택됐다. 차 부장은 "지난해 100명이었던 일반인 평가단을 올해 200명으로 늘렸다"면서 "심의의 공정성, 예술성, 대중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술성을 가장 중요한 심의기준으로 봤고 실제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실행능력도 고려했다"면서 "전문가 의견 90%, 일반인 10% 정도의 비중으로 심사에 반영됐고 일반인들의 의견을 선정 단체에 전달해 본 공연에 참고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고 덧붙였다.

올해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창작오페라 장르가 심사에 포함됐다. 창작오페라 '인형의 신전'의 예술감독과 지휘를 맡은 양진모 씨는 "1950년대 한국 창작오페라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많은 발전을 했고 수준높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만 작품들이 연속적으로 레파토리가 되기 위해서는 지원과 여건 마련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이 마땅치 않은 부분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창작뮤지컬 '호프'의 오루피나 연출은 "새로운 창작작품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고 창작하려는 시도가 어렵다. 창작산실과 같은 국가적인 지원이 있으면 목표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원 프로젝트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예술위 제공)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예술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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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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