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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들고 덤벼든 조폭 살해한 시민, 판결은 어떻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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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 폭력배 류하이룽의 칼을 빼앗아 쫓아가는 시민.

▲ 조직 폭력배 류하이룽의 칼을 빼앗아 쫓아가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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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종화 PD] 칼을 들고 덤벼든 조직 폭력배를 반격 중 살해한 일반 시민이 무죄 판결을 받아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8월 중국 장쑤성 쿤산시에선 BMW 승용차와 전기 자전거의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차 안에는 전과 4범의 조폭 류하이룽(36)과 그의 부하들이 타고 있었다.
류하이룽의 부하들은 자전거를 타고 있던 시민 유하이밍(41)과 말다툼을 벌였고, 이 장면을 지켜보던 류하이룽이 차에서 내려 주먹을 휘두르며 싸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하지만 시민은 예상외의 싸움 실력을 보여주며 주먹을 연거푸 막아냈고 화가 난 류하이룽은 차에서 칼을 꺼내 휘두르기 시작했다.

시민은 피하지 않고 칼을 든 류하이룽과 맞서 싸웠다. 싸움이 이어지던 중 시민은 칼을 빼앗는 데 성공했고, 당황해 뒷걸음질 치던 류하이룽을 칼로 찔러 살해했다.
▲ 조직 폭력배 류하이룽과 그를 살해한 시민 유하이밍

▲ 조직 폭력배 류하이룽과 그를 살해한 시민 유하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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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안의 보고서에 의하면 류하이룽은 어깨, 팔꿈치, 가슴, 복부, 엉덩이 등 총 다섯 차례의 자상을 입고 목숨을 잃었다. 그를 살해한 시민 유하이밍은 현장에서 공안에 의해 체포되었다.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공안은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평소 일수업을 하며 온갖 범죄 행위와 서민 갈취를 일삼던 류하이룽을 살해한 유하이밍이 선량한 시민을 대표해 “정의를 구현했다”며 지지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CCTV 영상을 자세히 검토한 쿤산시 공안국은 유하이밍의 손을 들어줬고 석방을 결정했다. 판결에 중국 형법 제20조 제3항(현재 진행 중인 흉포한 행위, 살인, 강도, 강간, 유괴 및 기타 신체의 안전을 극히 중하게 침해하는 폭력범죄에 대하여 방위행위를 하여 불법 침해자를 상해 또는 사망케 한 것은 과잉방위에 속하지 않으며 그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다)이 적용된 것. 중국 누리꾼들은 “정당방위의 역사적인 승리”라며 석방된 유하이밍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최종화 PD fina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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