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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로부터 북한 문제가 가장 큰 악몽이 될 것이라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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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북한 문제가 재임 중 최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워터게이트 사건 보도로 특종 기자로 불렸던 밥 우드워드가 쓴 '공포:백악관에서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당선자가 만나 대화를 한 장면이 등장한다. 당시 첫 회동은 20분 정도로 예정됐지만, 실제 회동은 1시간이 넘게 이어졌다. 우드워드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당선 이후 해야 할 일들 가운데) 한반도 문제(KOREA)이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며 "내가 가장 골치가 아팠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두 사람의 만남을 설명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나에게 북한이 가장 큰 악몽(nightmare)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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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전 정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자신의 임기 때 이 문제를 떠안게 됐다는 불만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우드워드의 설명대로라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만남에서 시작됐을 수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우드워드의 책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선제 타격 방안을 검토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실험한 직후 북한의 핵시설 등에 외과수술식의 폭격 방안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시로 북한의 핵무기 등을 제거하기 위한 분석 작업이 착수해, 한 달간의 분석 결과 미 정보당국과 국방부는 핵무기와 핵시설의 85%가량은 파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했다. 당시 조사를 진행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DNI)은 외과적 수술 공격의 성공률은 완벽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밀타격 이후에도) 북한이 단 한 개의 핵무기라도 보유해, 이를 폭발시킬 경우 한국의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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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미국의 공격에 대해 북한이 장사정포 등 재래식 무기 등으로 반격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고민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할 방법은 지상전 외에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지상전은 결국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유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요인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력을 활용한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단념하게 됐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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