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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격한 NYT '익명 기고문' 조회수 폭발…천만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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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안에 저항세력 있다' 기고…공직자들, 기고자 색출 나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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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트럼프 정부 안에 트럼프 저항세력이 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문이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미 CNN방송은 해당 칼럼이 NYT 웹사이트에 게시된 지 24시간 만에 조회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고 NYT 대변인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칼럼은 올해 NYT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로 꼽히게 됐다.
앞선 5일 NYT는 '현직 고위 관리'의 익명 기고문을 통해 "초기 내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성 때문에 수정헌법 25조까지 거론됐다"며 정부 내에서도 탄핵설이 나왔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고자에 대해 "공화당원이나 보수주의자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며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딥 스테이트'의 인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딥 스테이트는 국가 정책과 정치를 왜곡하고자 막후에서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을 뜻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공직자들이 색출 작업을 벌이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부터 '나는 아니다(NOT ME)' 입장을 밝히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벤 카슨 주택도시장관, 릭 페리 에너지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최측근 인사들이 '낫 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MSNBC 방송은 성명과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힌 관료가 27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마사 조인트 쿠마 백악관 담당국장은 미 행정부에는 이른바 '고위 관리'가 100명 가량 있다고 말했다.
'익명 기고문' 파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폭로한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출간과 맞물려 더욱 화제가 됐다. 이 책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으로, 그는 저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위압적인 의사 결정 방식이 외교정책 등에 그대로 투영된다고 썼다. 특히 이 책을 쓰기 위해 그가 만난 이들이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라고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에 대해 SNS를 통해 "우드워드의 책은 사기"라며 "나는 그 책에 인용된 어투로 말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그랬다면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인용구는 다 지어낸 것"이라며 "저자는 내 위신을 떨어뜨리고 비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진짜 사실을 볼 수 있으면 한다"며 "우리나라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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