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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닭요리 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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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최대 10일로 발열·구토·복통…다른 세균성 식중독과 증상 달라

식약처 "닭요리 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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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닭을 포함한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생닭 조리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최근 5년(2013~2017년) 동안 총 67건, 2458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인 30건(45%)이 7·8월에 집중됐다. 이는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 증식이 용이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는 현저히 다르다. 잠복기간은 2~7일로 길게는 10일까지도 가며, 증상은 보통 발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등의 전구 증상이 있고 이어서 구토, 복통이 나타난다. 그 후 수시간 내지 2일 후에 설사증상이 나타난다.

캠필로박터균의 주된 감염 경로는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재료가 오염됐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를 손질했을 경우 발생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밀폐용기를 사용해 맨 아래 칸에 보관해야 한다. 생닭을 밀폐하지 않은 채 냉장보관하면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에 의해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생닭을 씻어야 할 때는 물이 튀어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치워야 하며, 식재료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 한다.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하며,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소독해야 한다.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도마를 구분해 사용한다.

부득이하게 하나의 칼·도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하고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세척·소독해야 한다.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식약처는 "생닭 취급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특히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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