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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키치 역전골' 크로아티아, 축구종가 잉글랜드 잡고 사상 첫 월드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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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결승행 이끈 이반 페리시치(위)와 마리오 만주키치(아래) [사진=FIFA 공식 페이스북]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결승행 이끈 이반 페리시치(위)와 마리오 만주키치(아래) [사진=FIFA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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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발칸반도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4강 경기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2-1로 역전승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월드컵에 출전한 이래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4강이 최고성적이었던 크로아티아는 강호 프랑스와 우승을 다툰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모두 최상의 선수구성과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전술로 경기에 나갔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과 라힘 스털링을 투톱으로 내세운 3-5-2 전형을 섰다. 델레 알리 등이 미드필드에서 지원사격하려 했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가 중심을 잡고 마리오 만주키치가 일선 공격수로 나갔다.

경기 양상은 크로아티아가 공격하고 잉글랜드가 수비를 단단히 하며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을 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경기 초반에는 잉글랜드가 전진해 크로아티아를 압박, 좋은 찬스를 얻어냈다. 전반 5분에 알리가 상대 진영을 돌파하다가 다리에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는 키에런 트리피어였다. 트리피어는 오른발로 정확하게 감아차서 수비벽을 넘겨 골문 오른쪽 상단에 공을 꽂아 넣었다. 잉글랜드의 1-0 리드.
일격을 맞은 크로아티아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잉글랜드는 이 틈을 타서 속공과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14분에는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9분 이반 페리시치가 드리블로 돌파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전 동안 잉글랜드가 더 날카로운 공격을 많이 했다. 전반 30분에는 케인이 스털링의 침투패스를 받아서 골문 앞 왼쪽 지역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고 다시 공을 잡고 2차 슈팅을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와 골키퍼를 차례로 맞고 반대편으로 벗어났다.

후반전에 두 팀은 선수교체 없이 나갔다. 동점골이 필요한 크로아티아가 수비라인을 더욱 끌어올렸다. 왼쪽 공격이 활발했다. 잉글랜드 오른쪽 중앙 수비수 카일 워커와 크로아티아 공격수들 간 충돌 장면이 많이 나왔다. 크로아티아는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23분 페리시치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시메 브루살리코가 올려준 얼리크로스를 페리시치가 잉글랜드 수비진 앞을 잘라 들어가면서 왼발을 높이 들어올려 공에 발로 밀어서 득점했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후반 27분에는 페리시치가 한번 속임수 동작 후에 왼발로 슈팅한 공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잉글랜드는 바로 스털링을 불러 들이고 마커스 래쉬포드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8분 만주키치가 후방에서 바로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서 상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4분 만주키치가 역전골을 넣었다. 페리시치가 헤딩해서 준 공을 따라서 만주키치가 잉글랜드 수비수들 뒤로 빠져 들어갔고 왼발로 슈팅해 골문 오른쪽에 공을 집어 넣었다. 경기는 그대로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끝났고 크로아티아가 결승에 진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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