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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삐걱대면 미중 무역분쟁 심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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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핵 담판'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미중 무역갈등도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협상을 앞두고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이 바뀔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 최근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의 철강관세 반발로 인해 잠시 뒤로 밀려났지만, 북미회담에 따라 다시 협상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WA의 창립 파트너인 잭 에블린은 "북미회담이 잘못되면 중국이 다시 상황을 휘저을 수 있다"며 "중국의 위협에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에 있어 중국은 미국에게 귀중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중국이 현명하다면 (무역전쟁을 막기 위해) 북한과 트럼프 행정부를 묶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어떠한 무역위협에도 대항할 협상카드를 얻게됐다는 의미라고 CNBC는 풀이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역시 북한의 비핵화 결정을 흔들 수 있는 중국에게 반감을 사려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미중 무역협상이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교착상태에 빠지자, 북미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무역분쟁을 삼가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과의 갈등이 자칫 북미회담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것이다. 그는 "북미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무역협상 팀이 시진핑 주석을 자극하는 것은 현명한 조치가 아니다”며 “시 주석은 세계의 지도자들 중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에블린은 양국간 무역전쟁 가능성을 30~40%로 내다본 후 "협상과정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관세 등 조치가 다시 협상테이블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투자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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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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