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의왕과 하남에 이어 추가로 2명의 현역 시장을 컷오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현역이면서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은 안산과 오산, 김포 그리고 고양이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 대선 경선 후보까지 나섰던 최성 고양시장 후보마저 공천확정이 늦어지자 당내에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시장 측 관계자는 "아직 공관위로부터 어떠한 방침도 듣지 못했다. 공관위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라면서도 "지역 내에서 공천과 관련한 시나리오가 7개나 돌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광주광역시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도 여성 우선 공천 논란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당 지도부가 여성인 박혜자 전 의원을 전략 공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송갑석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당 지도부의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연일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고(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까지 민주당을 방문해 전략 공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당은 일단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공관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중에 결정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여성의 참정권 확대에 대해선 찬성한다. 하지만 그걸 넘어선 비상식적 공천 배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은 맞지만 경선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여성공천도 정의롭게 해야될 때는 해야되지만 전혀 아닌 곳을 한다면 막아야 한다"며 "전략공천도 명분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무조건 여성이니까 해주세요'라고 악용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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