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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만가구 공급 러시…'준 강남' 과천에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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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이어 분양 기대주 등극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3.3㎡당 3000만 시대 신호탄
올해 1.7만가구 공급 러시…'준 강남' 과천에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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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에는 분양물량이 제로였는데 올해는 1만7000가구가 넘을 정도로 열기가…." 경기도 과천의 분양시장 변화는 새해 초 부동산시장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과천은 '준강남'으로 불리던 화려한 과거가 있다. 강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거명품지역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했다. 그러다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과천의 부동산시장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오랜 시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과천은 최근 다시 부동산 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시장을 진단하려면 강남은 물론이고 과천을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24일 부동산114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과천에는 총 1만7113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단 한 가구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지난해 과천지식정보타운(5523가구) 분양이 늦어지면서 인근 지역의 재건축 사업까지 영향을 줬다. 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과천 지역에 대한 수요는 꾸준했지만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거나 조합원 의견 조율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업 진척이 더뎠다.

하지만 올해는 '과천의 봄'이 일찍 찾아왔다. 스타트는 대우건설이 끊었다. 대우건설은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3.3㎡당 30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아파트의 분양보증을 3.3㎡당 2955만원에 승인했다. 조합 측이 산정한 일반분양가는 3100만원대로 전망된다. 3.3㎡당 3000만원 시대는 과천의 현주소를 상징하는 대목이다. 가장 최근 사례인 2016년 5월 '래미안 센트럴스위트(3.3㎡당 2678만원)'와 비교할 때 10% 이상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

청약 대기자들은 84㎡ 기준 10억7000만원대, 59㎡ 기준 8억20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과천시에 분양물량이 계속 이어진다. 올해 3월 과천위버필드(2128가구), 과천주암지구( 5700가구), 4월 과천주공12단지센트레빌(100가구)이 각각 분양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과천우정병원(200가구), 과천주공6단지자이(2145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대단지 분양이 예정된 별양동과 원문동 일대의 부동산시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별양동 '주공4단지'는 지난해 1월 매매거래가 4건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9건이나 거래됐다. 가격도 전용면적 73.59㎡ 기준 6억6500만~6억8000만원에서 7억7000만~8억4000만원까지 올랐다. 원문동 '래미안슈르'의 경우 지난해 1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된 전용 84.96㎡가 1년만에 8억~9억3000만원까지 뛰었다. 이 단지의 거래 건수 역시 4건에서 10건으로 증가했다. 원문동 '주공2' 20.07㎡는 지난해 1월 4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에는 6억원에 팔렸다.

전문가들은 올해 공급 물량 분양가 역시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역세권 재건축 단지들은 역대 과천지역의 보편적인 가격대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과천이 다른 수도권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 공공택지가 강남권에 지정된다 해도 수십만 세대를 공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과천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과천 부동산시장은 상승국면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식정보타운 분양수요가 많다"면서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는 강남 수요 중 일부도 과천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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