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순방 결산]美언론, 싸늘한 평가…"3차 대전 안 일으킨게 성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지난 3일부터 시작된 11일간의 아시아 순방을 마쳤다. 이번 아시아 순방은 중국을 겨냥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미국 영향력을 시험하면서 북핵과 통상 등 뜨거운 이슈를 전면에 내걸었던 터라 미국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순방국인 필리핀에서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기 위한 자신의 '약속들이 급속히 실행될 것'이라고 자기자랑을 늘어놓았다.
[사진=AP연합]

[사진=AP연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나 미국내 평가는 싸늘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터프츠대 대니얼 드레즈너 교수의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야망은 왜 항상 무너지는가'라는 칼럼을 실었다. 드레즈너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아무런 전략도 없다. 충동만 있을 뿐"이라면서 "그가 계속 (트위터에서) 변덕스럽고 괴상한 발언을 이어간다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다른 나라들의 결집도, 북한이 협상에 임하는 것도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언제나 그랬듯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주된 성공은 3차 대전을 일으키지 않았다는 것 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결집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통상 이슈에 대해서는 '미국 우선주의'란 메시지만 내걸었다면서 "이는 아주 모순된 요구"라고 비판했다.
[사진=AP연합]

[사진=AP연합]

원본보기 아이콘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 역시 CNN에 출연, "중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조종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외교무대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무능을 비판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국내 보다 해외에서 나은 성과를 보였다는 자심감을 가졌겠지만 이는 피상적인 성공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필리핀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등에서 남중국해 갈등 중재 등을 자임했지만 주변국들로부터 무시당하는 수모를 당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야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은 완전한 실패작"이었다고 주장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