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오후 5시 용산역 앞 잔디광장서 71개팀 150명 참여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공유’와 ‘나눔’을 테마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축제다.
행사장은 ▲사회적경제마당 ▲마을공동체 ▲먹거리마당·장터 ▲벼룩·풍물시장 ▲공연장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주민과 직장인으로 이뤄진 71개팀 150명이 행사장을 꾸리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회적경제마당은 두바퀴희망자전거, 드림트리빌리지, 레드스톤시스템 등 19개 업체가 참여, 각자의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한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소년 교육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먹거리마당·장터에서는 샤론푸드, 시골농부를 비롯한 여러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의 건강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은 든든한 한 끼로 제격이다.
벼룩·풍물시장은 지역주민과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다. 34개팀이 참가 신청을 했다. 각자 준비해온 돗자리에 물품을 깔고 직접 판매에 나선다.
먹거리마당·장터와 벼룩·풍물시장 참가자들은 수익의 10%를 행사 참가비로 낸다. 구는 이를 용산복지재단에 전달,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봄날밴드, 멋쟁이 시니어 합창단, 다문화 무용단 등 6개팀이 공연을 진행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돋운다. 전문 악단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는 만큼 친근감을 더한다.
구는 지난 7월 한남동에 사회적경제 지원센터를 오픈하는 등 대안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사회적경제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 문제 해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이 사회적경제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기업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대안경제가 활짝 꽃필 수 있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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