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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 한글교육, 부진학생들은 여전히 소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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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책임교육 불만족 43%… 3명 중 2명은 여전히 "취학 전 한글 가르쳐"
한글 기초 가르치지만 수학에선 이미 한글 능력 요구
학습 더딘 학생 관리도 소홀

초1 한글교육, 부진학생들은 여전히 소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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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이뤄지는 한글 선행교육을 막기 위해 실시된 '한글책임교육'이 여전히 학교 현장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글학습 속도가 더딘 학생에게 교사의 개별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학부모들의 불만족이 상당했다.

21일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시민 중 초1 자녀를 둔 학부모 143명을 대상으로 지난 11~20일 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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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책임교육이 시행됐음에도 취학 전 한글교육을 진행했다는 학부모는 67.8%(97명)였다. 이들 중 절반 이상(56.7%)가 '유치원·어린이집의 정규수업'을 한글 교육을 실시했다. 한글교육에 있어 유아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연계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을 통해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책임지고 가르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공교육에서 한글 습득을 책임지고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초등학교 선행학습을 위한 한글 사교육이 과도하게 팽창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기존 27차시였던 한글 기초교육 시간을 45차시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교과서도 60차시 이상을 한글 기초교육에 할애하도록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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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학습속도가 더딘 아이에 대한 교사의 개별지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이 70.6%에 달했다. 또한 초1 한글교육에 불만족한다는 이들도 43.3%로 절반에 가까웠다.

교사가 아이들이 취학 전에 한글 선행학습을 했다는 전제로 가르친다고 응답한 이들도 38.5%에 달했다. 선행학습 미이행을 전제로 기초부터 가르친다는 응답 비율이 더 많지만 그럼에도 10명 중 4명 꼴에 달하는 비율로 이 같은 응답이 나온 것은 여전히 한글 책임교육에 대한 이해와 책무성이 학교별·교사 별로 편차가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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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책임교육이 안착하기 위해선 교과서 개정 등 타 교과와의 교육과정 연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응답자의 81.8%(117명)가 '수학 등 다른 과목의 교과서 및 학습보충자료에서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포함돼 한글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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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학기에는 알림장쓰기, 받아쓰기, 문자로 된 일기 쓰기 진행 여부에 대해 각각 58.7%(84명), 71.3%(102명), 65.7%(94명)가 실시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한글 기초교육이 이뤄질 때까지 무리한 쓰기 관련 과제와 평가는 자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교육걱정 관계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도입된 한글 책임교육의 정착을 위해 초1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를 토대로 한글 책임교육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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